[전시메일] Black on White Phantasy | 베르너 사세 초대展 | 올미 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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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n White Phantasy

베르너 사세 초대展
(Werner Sasse)



 

2018. 10. 10(수) ▶ 2018. 11. 6(화)
Opening 2018. 10. 10(수)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1 올미아트스페이스 | T.02-733-2002



 
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140.5x72.5cm_2016


나의 그림세계
나는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며, 일생동안 한국의 전통문화를 연구해온 학자 겸 화가이다.
나에게 그림 그리기는 해방이다.
어떠한 불안, 영혼을 짓누르는 불분명한 압력,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 또 분노 같은 감정이 일렁일 때, 마음속에 하나의 그림이 흐릿한 형상을 띄며 나타나기 시작한다. 검은 색의 추상적인 그림들이 나타난다.  
그럼 바닥에 한지 한 장을 놓고 첫 획을 긋는다.
두 번째, 세 번째…
나와 그림 사이에서 일종의 대화가 시작된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그림의 주인이 아니다.
붓, 하얀 한지, 먹이 각자의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삶을 시작한다.
나는 다만 대답하는 자로써, 그림이 질문을 던지면 대답을 할 뿐이다.
선들은 그 본질을 넘어 역동적인 방향성을 갖는다.
그 그림 때때로 균형과 역방향을 요구하기도 하고, 흰 면과 검은 면은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내 임무는 그 가운데 조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몸을 곧추 세우고 일어서는 힘과 받쳐주는 힘.
앞을 향해 내달려가는 힘과 멈춰서는 힘의 조화.
그림은 스스로 자라난다.
그림이 마침내 균형을 잡고 내 앞에 서면 내 마음을 짓누르던 압력도 문득 사라지고 없다.
나는 다시 자유를 찾아 느긋하게 그림을 바라본다.
나에게 그림 그리기란 치료 행위이다.
그림을 그리고 난 후 며칠 동안 그림을 벽에 걸어 두고 차근차근 고쳐 나간다.
부분부분 아주 세심하게 한 점을 추가하거나 한 획을 조금 더 길게 늘어뜨리거나 혹은 더 굵게 고친다.
그림과 나의 대화는 이런 과정을 거쳐 끝이 나고, 나는 다시 한국 학자로 돌아갈 뿐이다.


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144x74.5cm_2016


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74.5x144cm_2017


무제_Ink on Korean mulberry paper_144x74cm_2017


무제_Ink, acrylic, stone on Korean mulberry paper_61x63cm_2017





 
 
■ Werner Sasse | 베르너사세 | 思世

1941.08.30, 독일후랑크후르트생 | 1966-1968, 전라도에서개발원조사업 | 1968-1970, 성균관대학교강사 | 1975-1988, 보흠대학교한국학과조교수, 교수자격취득 | 1988-1992, 보흠대학교한국학과정교수, 한국학과설립 | 1992-2006, 함부르크대학교, 한국학과정교수, 한국학설립 | 1999-2003, 유럽한국학학회 (Ass’n Korean Studies in Europe [AKSE]) 회장 | 2007,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객원교수 | 2008-2011, 한양대학교국제문화대학문화인류학과석좌교수 | 2012, 제2회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홍보대사

초대전시 | 2008, “꿈”, 정우갤러리, 서울 | 2009, 야외전시, 담양 | 2011, “풍경-추상”,  갤러리노리, 제주 | “異眼 but 同眼”, 갤러리이안, 대전 | “풍경너머로”, 갤러리 space선+, 서울 | “풍경과추상”, 藝感創, 서울 | “마음너머로”, 오즈갤러리, 전주 | “Black & White”, 동제미술전시관, 대구 | HASLLA Recidency Artist Werner Sasse, 하슬라미술관, 강릉 | 2012, 재동개러리, 서울 | 2014, “안을 보다”, 서존재, 서울 | 2015, 오백장군갤러리, 제주돌문화공원, 제주 | 2017, “대답하는 자”, 갤러리 티 하우스, 부산 | 2018, “상상 무제”, 갤러리27번가, 광주 | “심상(心相) - 추상”, 갤러리노리, 한림,제주도 | “한국을사랑한독일인, 베르너삿세”, 광주시립미술관하정응미술관, 광주

공동전시참가 | 1961, 하노버린던 미술회 공동전시 | 2008, “화” (빈도림과공동전시), 달뫼미술관, 담양 | 2009, 담양예술인협회한마당공동전시 | 광주 Design Biennale  | “쉬는시간”, 광주교육대학교문화예술교육연구소 | 제3회정기회원전, 광주2010, 용담호미술관, 진안  | “아시아아트페어날레”, 하슬라미술관, 강릉 | 2011, 산산산의山, 공평아트갤러리서울 | “그림과도자기-동-서양의만남”, 장안요, 부산,  | “북유럽에서온가을향기”, 쉼박물관, 서울 | 2012, “EK Sutra”, Calligraphy Exhibition, One Asia 2012 Festival, New Delhi, India | 2013, “That Inward Eye”, 한국문화원, L.A., USA | “3rd Qalam-Aatma International Calligraphy Exhibition,  Jaipur, India | 2013, “Dharma-달마전”, 서울 | 2017, 한중수목교류전 Guan Shanyue Art Museum, Shenzhe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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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1010-베르너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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