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미국 유통업체 시어스와 월마트 "엇갈린운명"


    오랜 전통을 이어온 미국 시어스백화점과,관계사인 시어스홀딩스가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국내 법정관리나 다름없는 신세다. 일단 즉시 자산정리와 청산절차에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시어스는 일단 연말까지 매장을 유지하면서 일부 폐점과 매각을 병행할 계획이다. 반면 월마트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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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점포 폐점 지속
    미국 시어스 백화점과 대형마트인 K마트를 운영하는 시어스홀딩스가 15일(현지시각)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챕터 11)을 했다. 미국 파산법 중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 아래 회생절차를 밟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회생 가능성이 없어 청산 절차를 밟는 챕터 7은 즉각적으로 자산 정리에 들어가나 시어스는 연말까지 매장 운영을 지속하며 687개 점포 중 일부를 폐점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확대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 경쟁력도 약해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아 이미 지난 8월에 46개 매장 폐점을 발표한 바 있다.

    월마트는 호실적 앞두고 있어 차별화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2분기(5~7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월마트는 3분기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호조를 예상한다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2분기 기존점매출 증가율이 10년 만에 최대치인 4.5%를 기록했고, 온라인 부문도 40% 증가율을 기록했다. 월마트는 그 동안 온라인 매출 증대를 위해 월마트닷컴을 강화하는 한편 제트닷컴과 같은 온라인스타트업을 다수 인수했다. 촘촘한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배송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온라인 플랫폼 자체도 늘려 시너지를 내는 구간이다. 월마트는 올해 기존점매출 증가율 3%에 이어 내년도 역시 2.5~3%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다.

    거스를 수 없는 온라인 흐름에 적절한 대응 중요

    시어스뿐 아니라 폐점을 지속하는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 JC페니 사례를 볼 때 온라인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오프라인 업체만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와 롯데쇼핑 모두 온라인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관건은 물류센터 확충과 효율화를 통해 온라인 수익성을 얼마나 빨리 확보하는가 이다. 더불어 최근 증가하는 오프라인 비용 문제를 해결해 오프라인에 대한 우려도 덜 필요가 있다. 온라인 투자 계획 구체화와 수익성 개선시 모멘텀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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