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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립합창단, UN본부에서 울린 '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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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를 대표하는 고양시립합창단이 지난 7일(현지시각) 오후 1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UN본부에서 '2018 평화콘서트'를 개최했다.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국면 속에서 음악으로 하나 된 평화의 메시지를 연주한 고양시립합창단의 이번 평화콘서트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그 중심에 있는 고양시를 유엔에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들 및 유엔 직원들에게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UN본부 평화콘서트는 평화와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프란츠 비블의 'Angelus Domini', 201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Da Pacem Domine'로 시작해 관람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염원하는 '고향의 봄'을 한국어로 열창해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연발시켜 언어를 뛰어넘는 전 세계인의 하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UN본부에 파견된 UN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UN합창단(UN SRC Singers)과 합동공연으로 임진순 고양시립예술단 상임지휘자와 길레르모 바이스만 UN합창단 지휘자의 지휘하에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불렀다. 평화에 대한 하나 된 마음을 합창으로 표현해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됐다. UN본부 관계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매우 의미 있는 공연이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감동적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8일에는 뉴욕 한인들이 밀집된 플러싱지역의 플러싱타운홀에서 고양시립합창단의 단독 평화콘서트가 열렸다. 뉴욕 및 워싱턴의 주요거리에서의 거리음악회 및 교민을 위한 콘서트 등 특별연주회는 11월 1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