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계 !! 박근혜 이명박 시계 급락중...박정희시계가 최고가 ..노무현 시계 2위


김영삼 대통령 시계.....

권력자에게 받은 힘의 상징
정부 제작 손목시계 중 대통령·국정원 시계 인기, 납품가는 2만~5만원선
인기따라 달라지는 중고가
최고가 박정희, 35만원… 박근혜 시계는 급락 중… 노무현, 재평가로 오름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의 기념 손목시계를 제작한 것이 알려져 '대선 출마용 행보'라는 비판이 나왔다. 황 대행 측은 "시계 재고 부족으로 작년 말 새로 제작하면서 공식 직함인 대통령 권한대행 문구를 쓴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야권은 "대통령 코스프레"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을 비롯해 총리, 국무위원은 표창이나 순방 등 행사 때 손목시계를 선물해 왔다. 납품 가격은 2만~5만원 선으로 알려져 값어치가 작고, 또 스마트폰 보급으로 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은 적어졌지만 이 손목시계들은 여전히 인기다. 권력자에게 받은 시계를 힘의 상징으로 보는 풍토 때문이다.

박정희 대통령 시계 가장 비싸

정부에서 제작하는 손목시계 중 가장 인기 있는 건 대통령 시계다.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앞면에 새겨져 있다. 제작사 이름을 넣는 것도 금지된다. 대통령 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가장 오래된 박 전 대통령 시계는 1978년 12월 27일 제9대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제작됐다. 흔들면 자동으로 동력이 생기는 '오토매틱 무브먼트'식이다. 날짜와 요일도 표시된다. 시계 제조회사인 케이엘피코리아 김관택 대표는 "오토매틱 무브먼트 시계는 당시 일본에서만 생산되던 고가 모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시계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건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이다. 김 전 대통령 측은 대선 유세 때부터 그의 좌우명인 '大道無門(대도무문)'을 새긴 시계를 뿌렸다. 1990년대 들어 시계 산업이 발달해 손목시계 가격이 내리면서 생긴 변화다. 그는 취임 직후 봉황 문양을 넣은 대도무문 시계를 제작해 선물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측근들이 대통령 시계를 만들어 뿌리고 다녔다. 대통령 시계가 시중에 많이 떠돌다보니 국가정보원이 나서서 생산 공장의 제조번호를 관리할 정도였다고 한다. 2015년에는 가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만들어 판 일당이 기소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는 취임 초기에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할 용도로 잘못 사용될 수 있다"면서 소량만 제작했다.

최순실 사태 이후 '박근혜 시계' 급락

대통령 시계는 비매품이다. 거래는 중고시장에서만 이뤄진다. 국내 최대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를 운영하는 큐딜리온의 유승훈 신규사업실장은 "수집 가치가 있는 물건은 오래될수록 희귀해져서 가치가 올라가는데 대통령 시계는 현재의 정치 상황이 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고 했다.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 최근 중고 거래 가격
중고나라에서 거래되는 대통령 시계(최상품 기준) 중 가장 비싼 건 박정희 전 대통령(9대 취임) 시계다. 2014년 5월 중고나라에 매물이 나왔는데, 가격이 55만원으로 책정됐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 이후 올 3월 거래 가격은 35만원으로 내려갔다. 박근혜 대통령 시계(남성용)는 2016년 10월 20만원에 거래됐는데, 탄핵 정국 이후 올 1월에는 10만원으로 떨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의 경우 20만원에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방문 당시 장병들에게 선물한 손목시계는 15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재평가 바람이 불면서 20만원까지 올라갔다. 각 대통령 시계는 품질에 따라 전두환 4만원, 노태우 2만5000~10만원, 김영삼 4만원, 김대중 5~6만원, 이명박 5만~1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통령 시계만큼 중고시장에서 인기 있는 정부 기념 시계는 국정원 시계다. 보통 8만원대에 거래된다. 시계 앞면에 국정원을 뜻하는 'NIS'란 영문이 새겨져 있다. 간첩, 좌익사범 신고자나 국정원 행사 참가자들에게 증정한다. 국정원 홍보관에서 살 수도 있는데, 수집가들은 판매 시계와 달리 일련번호가 있는 증정 시계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 반지'에 빗대어 국정원 시계를 '절대 시계'라고 이름 붙였고, 국정원이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기념 손목시계를 많이 만드는 조직은 군이다. 여단장(원스타)부터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이 만들어 선물한다. 각 부 장관들도 기념 시계를 제작한다. 과거에는 시계 뒷면에 이름을 새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직책만 써넣는 게 유행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3/20170303016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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