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dTalk] 환율정책 논의는 원화강세 통한 금리하락 요인

BondTalk] 환율정책 논의는 원화강세 통한 금리하락 요인-하나금융투자
[자산전략팀] 이미선 / 02-3771-7724 / miseon.lee@hanafn.com

미 무역대표부한미 FTA 협상과 별도로 환율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 28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국과 환율에 대한 합의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USTR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미 FTA 재협상 결과를 공시하는 동시에 한국과의 currency agreement 체결이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 중(An agreement is being finalized)이며합의 조항에는 경쟁적인 통화절하와 환율조작을 금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투명한 외환정책에 대한 약속이 포함된다고 밝혔다로이터 등 외신들도 미 재무부가 한미 FTA 협상과 별개로 한국 정부와 환율정책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과 환율 협의는 서로 연계되지 않은 분리된 것이며미 정부의 발언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한편 외환시장은 FTA와의 연계여부와는 상관없이 국내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의압박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원화 강세로 반응하고 있다. 27일 달러-원 환율이 1,070.3원으로 10.8원 급락한 데 이어 29일에도 1,065.9원까지 하락하며 강세압력이 이어졌다. USTR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CNBC 방송에서 한국과의 협상이 철강외환한미FTA 등 서로 다른 세 분야의 개혁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결과가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한미FTA와 연계되지 않은 합의라 하더라도 환율정책에 대한 외부압력이 강화될 개연성이 생겼다는 측면에서 원화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미 행정부의 약달러 정책 의지도 재확인되었다.
정부의 환시장 개입여력 축소물가둔화금리인상기대 약화채권금리 하락요인 FTA 재협상이 국내경제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환율정책 합의의 경우 한국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공식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수출물가원화자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등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변화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여력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원화강세로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중앙은행의 금리결정 여력이 제한될 것이기 때문이다최종 합의안이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지난 3월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하는 안이 이미 검토되는 등 환율에 대한 정부의 개입여지가 과거보다 줄어드는 쪽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정부개입이 통제된 가운데 진행될 원화강세는 물가상승률 둔화금리인상 기대 약화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확대 등의 경로를 통해 채권금리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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