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Credit Comment] 카타르: 은행은 ‘나무’, 정부가 ‘숲’ -Analyst 한광열 (크레딧)

Analyst 한광열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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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Credit Comment]
카타르: 은행은 ‘나무’, 정부가 ‘숲’
카타르국립은행(QNB)의 펀더멘털은 대체로 양호하며 단기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음. 그러나 카타르 정부와 관련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악화될 경우 대외 자금의 이탈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카타르국립은행의 펀더멘털은 대체로 양호, 다만 자금 조달 안정성 낮은 편

카타르국립은행(QNB)의 펀더멘털은 대체로 양호함.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유동성 등 주요 지표들은 글로벌 주요 은행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전체 자금 조달 중 단기 대외 예수금 비중이 40% 수준으로 높아 자금 조달 측면에서 안정성이 낮음
다만 1)카타르 정부의 QNB 지분율(50%)과 2)QNB가 카타르 은행 시스템 및 경제(시장점유율 약 50% 수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감안할 때 QNB 자체 펀더멘털보다 카타르 정부를 주목해야 함

▶카타르 정부와 관련하여 향후 주시해야 할 사항: 1)미국 2)터키 3)재정

1)미국의 제재 여부와 중동 지역 분쟁 확대: 지난해 6월 이후 중동 주요 국가와의 단교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테러 조직 지원과 이란 협력을 이유로 카타르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거나 경제 제재를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또한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분쟁 확대도 변동성을 높일 것
2)터키 경제 악화 여파: QNB를 포함하여 카타르 주요 은행들뿐만 아니라 카타르 정부의 터키 익스포저는 높음. 리라화 하락에 따른 물가 상승, 은행시스템 및 경제 악화 가능성 등 터키 리스크가 높은 바 이는 카타르에게도 악영향
3)재정 악화 가능성: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 상승으로 카타르 재정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중동 국가들의 제재가 지속되고 있고 2022년 월드컵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재정은 다시 악화될 수 있음. 카타르는 다른 중동 국가 대비 대외 부채 비중이 높아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도 높음

▶QNB의 단기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자금 이탈세 지속 예상

올해 연초 이후 QNB의 대외 예수금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카타르 정부의 예수금이 늘고 있음. 현재 유동성을 감안하면 대외 자금이 추가적으로 이탈하더라도 단기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음
그러나 헤드라인 리스크에 민감한 대외 자금 특성 상 카타르 은행들의 대외 예수금은 당분간 이탈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또한 위에서 언급한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악화까지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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