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te 중국A주, 글로벌지수 편입 가속화 중국시장 l 최설화


trueFriend 2018. 9. 27 (목)
차이나 Note
중국A주, 글로벌지수 편입 가속화

TRUE FRIEND
TRUE FRIEND TRUE FRIEND
 
MSCI사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A주의 추가 편입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만약 계획대로 내년 5월과 8월에 편입된다면 약 660억달러의 신규 해외자금 유입이 예상됩니다. 이는 올해 중국 본토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의 114%이고 올해 5% 부분편입의 약 3배되는 규모입니다. 중국 본토시장에는 당연히 수급 개선으로 작용할 것이나, 반면 ADR, P칩, Red칩, H주 등의 비중이 소폭 감소하면서 제한적인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한편 27일 FTSE 러셀에서도 A주 편입을 결정했습니다만 이로 인한 자금유입 규모는 100억달러로 MSCI 5% 부분편입 당시보다 적습니다. 결국 A주의 글로벌지수 편입이 빨라지면서 각 업종 대형 우량주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보고서 참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시장 l  최설화
emily.cui@truefriend.com
 
MSCI, 중국A주의 편입비중을 5%에서 20%로 상향 계획 발표
지난 25일 MSCI는 중국A주의 신흥시장 지수(이하 EM지수) 추가 편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세 가지였다. 올해 5월과 8월 편입된 중국A주 대형주 비중을 기존 5%에서 20%까지 늘리겠다는 것과, 투자 가능한 중국 주식 유니버스를 차이넥스트 지수까지 확대한다는 것, 그리고 2020년 5월에는 중국 A주 중형주 중 20%를 편입하겠다는 것이다.

MSCI의 가이드라인 대로 편입이 진행될 경우 현재 0.71%의 비중으로 편입된 중국A주는 내년 8월 2.8%, 내후년 5월에는 3.4%까지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MSCI는 중국 증시의 완전 편입을 가정할 경우 중국 전체 비중은 약 40%가 될 전망이며, 그중 A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MSCI는 투자업계의 피드백을 2019년 2월 15일까지 반영하고, 28일 전후로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따라서 최종안은 현재 MSCI에서 제시한 안과 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MSCI 측에서 예상하는 주요 쟁점은 1) 20%인 중국 A주 대형주와 중형주 편입 비중의 적정성, 2) 중국 A주의 추가 편입과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르헨티나 지수의 EM 지수 편입 간 타이밍, 3) 중국 A주 중형주 168종목을 모두 커버하는데 소요될 시간, 4) 차이넥스트 지수의 편입 가능 목록 포함 등이다.

다만 MSCI는 내년으로 예정된 사우디 및 아르헨티나의 EM 지수 편입과 중국A주의 추가 편입을 동시에 진행할 경우 거래대금을 최소화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A주 편입은 중국 주식시장에 호재, 반면 홍콩시장과 ADR에 부정적
중국 A주의 MSCI EM 편입 비중 확대는 발표 시기와 추가 편입 비중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만약 내년 순조롭게 편입되면, MSCI는 이로 인한 신규 자금 유입규모는 660억달러로 MSCI사가 추산했다. 이는 2018년 중국 본토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의 114%, 전체 유통시가총액의 1.2%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해 5% 부분 편입 당시의 3배 이상의 자금 유입을 동반할 예정이다. A주 시장에는 수급 호재가 될 것이며, 각 산업의 우량 대형주들이 우선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반면 A주의 편입 비중 확대로 해외(미국/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는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만약 내년 대형주와 중형주를 20%까지 편입할 경우 미국과 홍콩에 상장된 ADR(미국 예탁증권), P chip(홍콩에 상장된 중국민영기업), Red chip(홍콩에 상장된 해외등록 중국국영기업)의 비중이 소폭 줄어든다. 다만 감소폭이 크지 않기에 악영향도 제한적이다. 한편 현재보다 편입비중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은 금융, 자본재, 헬스케어, IT, 필수소비재, 소재이다.
FTSE에서도 A주 편입 발표, 100억달러의 자금 유입 예상
한편 전세계 자금의 40%가 추종하고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기업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도 27일 중국 A주를 자사 신흥국지수에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편입과정은 총 3단계를 걸쳐 완성될 계획이다. 2019년 6월을 시작으로 9월, 2020년 3월에 각각 전체 편입규모의 20%, 40%, 40%씩 편입할 계획이다. 매번 편입시마다 FTSE 신흥지수에서 A주의 비중은 각각 1.11%, 2.23%, 2.23%씩 상승하며, 편입이 완료되는 시점인 2020년 3월에는 전체 신흥국지수에서 A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57%로 늘어난다. 이는 2020년 5월 MSCI 신흥지수에서 A주가 차지하는 3.4%에 비해 높다.

이번 FTSE의 A주 편입으로 A주 시장에 유입될 신규 해외자금은 약 10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5% 부분 편입으로 기대됐던 220억달러에 비해 작다. 특히 내년 6월 첫 편입에 따른 자금 유입액은 19억달러에 불과해 단순 FTSE의 A주 편입이 중국 본토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내년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까지 동반 시행된다면 예상보다 더욱 많은 해외자금이 유입되며 본토 시장의 수급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편입 종목으로는 FTSE China A stock connect All Cap지수의 구성종목으로 모두 후/선구퉁 제도를 통해 매매할 수 있는 1,249개 종목이 해당된다(8월 말 기준). 현재 해당 지수의 구성상으로 자본재, 은행, 음식료, 헬스케어의 순으로 비중이 높아 해당 업종들이 편입의 수혜를 볼 것이다.

결론적으로 MSCI사에 이어 FTSE 러셀마저 A주의 편입 비중을 늘리면서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대외개방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외국인들의 투자비중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외국인들의 비중 확대는 중장기적으로 개인 중심의 중국 주식시장을 기관화로 견인하고 상장사들의 경영 및 공시 투명성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한국투자증권-김진우] 기아차(000270) 2019년이 더욱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 TP: 43,000원(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