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시황 대북 관련 지표 모니터링 (feat. 방산주) 안녕하세요. 한투증권 시황 김대준입니다.
안녕하세요. 한투증권 시황 김대준입니다. 최근 대북 경협주가 초강세입니다. 남북 화해무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경협주 투자의 성과는 기대감 유지 여부에 달려 있는데요. 마침 이것을 가늠할 수 있는 세 가지 지표가 존재합니다. 트럼프 지지율, 한국 CDS 프리미엄, 미국 방산주 추이입니다. 매일 발표되는 동 지표들을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황 l 김대준
daejun.kim@truefrie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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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투자, 세 가지 지표를 보자
코스피의 횡보세가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4~5월에 진행된 1분기 어닝시즌은 모멘텀 강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전년동기보다 낮아지면서 시장은 방향성이 없는 흐름을 지속했다.
문제는 이런 모습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제 자로 분기보고서 제출이 종료되어 어닝모멘텀은 빠르게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6월엔 북미 정상회담, 연준 FOMC, 한국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진행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시장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주식이 쉬는 건 아니다. 코스피가 횡보하더라도 오를 종목은 오른다. 최근 각광받는 대북 경협주가 대표적이다.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된 4월 27일부터 5월 14일까지 경협주는 그야말로 급등했다. KRX 업종 기준으로 비금속(시멘트), 건설, 철강금속 업종은 한 달 남짓한 기간에 10% 이상 상승했다. 물론 단기에 너무 오른 게 부담이긴 하다. 그러나 경협주 랠리가 끝났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 경협주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은 여전히 견고한 상태다. 동 지표들이 꺾이기 전까진 경협주에 대한 시각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경협주와 관련해 주목할 지표는 세 가지다. 첫째,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율이다. 현재 북핵 해결의 키는 트럼프가 쥐고 있다. 트럼프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 다행인 건 트럼프가 북한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미국인들도 이런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북한을 대하는 트럼프의 방식이 옳다는 분위기가 강해진다면 지지율은 더욱 올라갈 것이다. 당분간 동 지지율을 통해 북핵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손쉽게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다. 동 지수는 한국의 소버린 리스크를 나타내는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주엔 40.49bp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동시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2016년 9월의 39bp도 목전에 두고 있다. 동 지수가 이전 저점을 뚫고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북핵 문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일련의 과정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북 경협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미국 방산기업의 주가 추이다. 미국에는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레이티온 등 다양한 방산기업이 존재한다. 재밌는 건 전술한 기업들의 주가가 대북 경협주와 상반된 흐름이란 점이다. 일례로 경협주의 대표격인 현대건설과 미국 1위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의 주가는 남북간 대화가 본격화된 2분기부터 강한 역의 상관성(상관계수: -0.73)을 보인다. 올해 1분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사실 미국 방산주는 정황상 하락보다 상승 압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리아,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의 분쟁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반대다. 북핵 이슈가 다른 모든 문제들을 상쇄시킬 정도로 강해서다. 잠깐일 수 있겠지만 미국 방산주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선 경협주에 대한 낙관심리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상을 감안하면 대북 경협주를 좋게 봐도 괜찮다는 판단이다. 최근 경협주 투자심리와 연관된 지표들에선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되지 않는다. 치명적인 악재만 없다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까지 경협주의 모멘텀은 유지될 수 있다. 만약 전술한 세 가지 지표의 방향성에 변함이 없다면, 경협주에 대한 투자 비중은 현 수준에서 좀 더 늘려도 무방해 보인다. 마침 몇개 종목을 제외하면 경협주는 밸류에이션 부담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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