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김대준] 투자전략 시황 : 연준, 어떤 소리를 낼 것인가?-연준인사 연설을 지켜볼 때!!

trueFriend2018.11.27 (화)
투자전략 시황
연준, 어떤 소리를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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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투증권 시황 김대준입니다. 주식시장의 기간조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반등하려면 달러의 약세 전환이 필요한데요. 마침 이번 주에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중립금리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파월의 뷰가 완화적일 경우, 시장 반등과 스타일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황 l  김대준
daejun.kim@truefriend.com

연준 인사들의 연설을 지켜볼 때


어느덧 연말이다. 올해 주식시장이 어땠는지 돌아볼만한 시점이다. 알다시피 이번 년도의 성과는 작년보다 좋지 않다. 특히 신흥국이 부진하다. MSCI 기준으로 신흥국 지수의 하락폭은 선진국 지수보다 크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도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

주식시장이 약했던 이유는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달러 강세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신흥국 증시와 달러는 대개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의장을 맞이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서 달러에 강세 압력이 가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향후에도 주식시장은 달러 방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시장이 반등하기 위해선 달러가 다시 약해져야만 한다. 마침 이번 주엔 달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다수 예정되어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FOMC 투표권자의 연설이 바로 그것이다.

주목해서 지켜볼 인사는 세 명이다. 연준 서열 1~3위인 파월 의장(28일), 클라리다 부의장(27일),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30일)다. 이들 모두 이번 연설에서 중립금리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비둘기파에 가까운 중도, 윌리엄스 총재는 매파로 나타날 것이다.

서열 2~3위의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이번에도 파월 의장이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10월의 약세가 사실상 파월의 중립금리 발언에서 촉발됐기에 이번 연설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올해나 내년이나 FOMC의 정책 성향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파월 의장에게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바는 지난 연설보다 좀 더 완화적인 발언이다.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 의장이 이러한 매크로 변화를 고려했다면, 기존과는 다른 정책 시그널을 시장에 내보낼 수 있다. 시장이 가장 바라는 내용이다.

만약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정책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신호가 확인된다면 주식시장도 조정 압력에서 벗어날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달러와 금리 변수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신흥국 증시는 달러와의 역의 상관성으로 인해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금리 변화는 전체 시장보다 각 업종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사의 스타일 모델은 현재 경기방어형 가치주에 유리한 국면에 놓여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의한 경기 둔화와 연준의 정책기조에 따른 금리 상승을 반영한 결과다.

만약 연준의 통화정책이 이전보다 완화될 경우, 금리 상승세는 지금보다 약해질 것이다. 그 결과 스타일 모델의 신호도 지금보다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반등과 함께 경기방어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12월부터는 이런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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