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메디톡스-과도한 주가 하락, "아직 상승여력 충분"


메디톡스의 주가가 내리막길이다.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주력제품인 시신약 '뉴로녹스'의 중국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공식 수출 경로 외에도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대거 사들여 중국시장에서 유통시켜 왔으나 중국 당국이 강력한 단속에 들어간 뒤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중국 당국의 공식약품승인을 받는 절차에 들어갔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 중국에서 뉴로녹스가 정식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즉 비공식경로로 유입됐던 뉴로녹스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공식판매에 들어갈 경우 매출상승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94만에서 80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이는 2019년 상반기 뉴로녹스의 중국 시판 허가가 예상되지만 공식 판매 전까지 수출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메디톡스의 현재가는 15일 54만원 안팎에서 형성됐다.전고점은 올해 9월4일 73만원이었다. 미레에셋대우는 중국리스크가 해소되면 전고점 73만원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예상됐었던 부진한 3Q18 실적
메디톡스는 연결 기준 3Q18 매출액 482억원(+19.7% YoY), 영업이익 192억원(+13.1%YoY)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중국의 따이공(보따리상) 단속으로 뉴로녹스 수출이 전분기 대비 약 27% 감소했기 때문이다(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했지만 3Q17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필러 수출은 140억원으로 +52% YoY를 기록했으며, 내수 부문도 +12.7%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9.7%로 -2.3%p YoY 하락했는데, 이는 수익성 높은 수출이 감소했음에 기인한다.
중국향 수출 부진은 곧 해소될 이슈
중국향 수출 부진은 곧 해소될 이슈다.
동사는 중국에서 뉴로녹스에 대한 임상3상을 마치고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따라서 빠르면 내년 2월, 중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뉴로녹스가 정식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되면 따이공 규제와 무관하게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미 중국에서 뉴로녹스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에 비공식 시장에서 공식 시장으로 넘어오는 속도는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주가 급락의 또 다른 이유는 앨러간이 2022년 출시하기로 발표한 액상형 프리필드시린지 제형(Pre-Filled Syringe, 사전충전 주사기)이다.
하지만 이노톡스는 지난 10월 말과 11월 초에 각각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에 대한 임상3상이 개시된 반면, 액상형 프리필드시린지는 아직 임상3상을 시작하지 못했기에 미국에서 출시 시점은 이노톡스가 더 빠를 전망이다.
또 한 앨러간이 액상형 프리필드시린지를 단순히 'new Botox'로 명시한 반면 이노톡스에 대해서는 'novel neurotoxin', 'future potential configurations'로 보다 긍정적인 표현을 했다는 점에서 이노톡스의 향후 성과를 크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아직 상승여력 충분해
메디톡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940,000원에서 800,000원으로 하향한다.
19년 상반기 뉴로녹스의 중국 시판 허가를 예상하지만 허가 전까지의 수출부진을 반영했으며, 이노톡스 또한 보수적인 관점에서 앨러간 보톡스의 대체율을 기존 30% 에서 20%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때 동사의 영업가치는 2.86조원이며 이노톡스의 가치는1.0조원, 중국에서의 뉴로녹스 가치는 6,230억원 수준이다.
 최근 주가는 반등했지만 아직 중국향 수출 부진과 이노톡스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기에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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