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나은채] LF 달라 보이는 길, 그러나 목표는 성장 투자의견: 매수(유지) | TP: 36,000원(유지)
LF가 22일 부동산 신탁 및 리츠 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를 공시했습니다. 본업과 무관한 사업으로의 다각화 시도에 대한 평가는 사실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손익에 부정적인 M&A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LF의 시가총액은 본업 가치도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입니다. M&A 이후 2019년 PER은 6배 미만, PBR 0.6배로 추정됩니다. 중장기적인 성장 의지 및 사업 확장에 주목, 매수 의견 드립니다. 투자 판단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의류/화장품/생활용품 l 나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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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코람코자산신탁 1,898억원에 50.7% 인수
22일 LF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50.7%를 1,898억원에 인수할 것을 공시했다. 3분기 말 기준 2,000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계획이고 2019년부터 동사의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영업수익 기준 3위, 리츠 운용규모 2위다. 2017년 매출 1,24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순이익 480억원을 기록했다. 인수금액을 기업가치로 단순 환산시 3,740억원이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약 40%로 파악되어 2,670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질적으로 3분기 말 코람코 자기자본 2,700억원 기준 PBR 1배에 경영권 프리미엄 40%를 가산한 것이다.
일차적으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LF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금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5억원, 483억원으로 이미 2017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으나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을 반영, 2019년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20% 감소한 530억원, 순이익은 380억원으로 가정했다. 그 결과, 2019년 LF의 영업이익은 1,400억원에서 1,940억원으로 38% 상향되며, 지배주주순이익은 15% 상향되었다. ROE는 기존 8.8%에서 10.1%로 상향되고 2019년 PER은 6.6배에서 5.7배로 하락한다.
중장기 사업 방향은 관전 포인트, 확실한 것은 저평가와 성장 의지
패션 및 소비재와 무관한 부동산 금융으로의 사업 다각화에 대해 단정적으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동사는 패션에서는 온라인과 액세서리/잡화 부문 강화, 식자재 등 음식료 관련 사업으로 확장, 부동산 금융까지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배당 확대 등 주주 정책에 변화가 없는 사업 확장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실적 상향에도 목표주가는 36,000원을 유지한다(2019F PER 8.2배). 그러나 현 시가총액은 온라인 사업 확대로 꾸준히 내실을 다지고 있는 기존 사업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PER 5.7배와 PBR 0.6배의 초 저평가 국면이다. 중장기 사업 확장을 고려해 매수 관점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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