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리레이팅 구간에 드라마 산업의 해답이 있다
넷플릭스의 과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들을 살펴보면 1) ‘하우스 오브 카드’의 에미상 노미네이트, 2) 글로벌 시장 진출, 그리고 3) 나르코스로 대변되는 현지 오리지널 제작 확대였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에 대입해보면 OTT를 통한 현지 오리지널 제작 및 글로벌 진출은 이미 가시화되었고, 기대감으로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도 받고 있다. 마지막 남은 하나의 리레이팅 포인트는 결국 텐트폴 시즌제 드라마 제작의 가시화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빠르면 ‘아스달 연대기’부터, 제이콘텐트리 역시 2019년 텐트폴 작품 중 하나에 시즌제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및 중국 OTT로 동시에 판매할 수 있기에 이제는 우리가 판을 키울 차례이다. 시리즈물 제작이 가시화 되었고, 동시에 성공 가능성도 높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최선호주다.
글로벌로 흥행한 작품들은 다 시리즈(혹은 시즌제)다
글로벌로 가장 흥행한 영화와 드라마 작품을 하나씩 꼽으라면 바로 마블 시리즈와 왕좌의 게임이다. 공통점을 찾아보면 1) 원작 컨텐츠를 기반으로 초기부터 상당한 시청자를 선점하며, 2)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스토리의 확장성이 높으며 3) 일부 캐릭터들이 스핀오프로도 제작되어 작품들간의 높은 연결성을 보여 준다. 결론적으로, 4) 최근작을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 작품들을 봐야 하고,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팬덤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후속 시즌에서 수익성이 더욱 가팔라진다.
넷플릭스의 진출로 국내도 시리즈물 제작이 가시화
과거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는 채널/작가/배우/제작비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시리즈물 제작이 쉽지 않았다. 순서대로 1) 시즌 1의 흥행과 상관 없이 편성에 구애 받지 않아야 하고, 2) 시즌 3 이후까지 진행할 스타 작가를 섭외해야 하며, 3) 해외 판매를 위해 회당 1억원 내외의 출연료를 받는 주연배우들을 섭외하고, 4) 이 모든 판을 시즌 3 이상 사전 제작할 수 있는 제작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장해물들은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진출로 해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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