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큐브엔터 : 2018년 살아 남은 한 팀의 (여자) 아이들 - 이기훈 애널리스트

Company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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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훈

E-mail: sacredkh@hanafn.com

(여자) 아이들만으로도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한 기획사
아이돌 산업의 투자 포인트는 매우 간단하다. 매년 50~70개 팀 혹은 그 이상이 데뷔하지만 글로벌 투어까지 성장하는 팀은 최대 3팀에 불과하다. 그런 팀들을 빨리 찾아 해당 소속사에 일찍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최대화하는 방법이다.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2018년 데뷔한 아이돌 중 살아남은 단 하나의 남자/여자 그룹은 각각 스트레이키즈(JYP)/아이들(큐브)이다. (여자)아이들의 레퍼토리가 충분히 확보되어 콘서트가 가능한 데뷔 3년차(2020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 및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기에 지금부터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당장 내년 실적도 추정하기 쉽지 않지만,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와 음원 매출 성장의 시작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251억원(+63% YoY)/9억원(흑전. OPM 3.6%)으로 이미 2017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음반/음원 매출은 3Q 누적으로 각각 37억원(+68%)/63억원(+72%)으로 역시 2017년 관련 매출을 상회했다. 비투비 뿐만 아니라 펜타곤/아이들의 성장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롤드컵에서 가상 그룹인 KDA에 (여자)아이들이 포함되면서 유튜브 구독자 수가 5월 17만명 → 11월 57만명까지 상승하는 등 글로벌 트래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중국 왕이뮤직과 2년간 40억원의 음원 유통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기존 2년 2개월에 19억원보다 크게 상향된 조건이다. 유튜브/중국 등의 음원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며, 높은 대중성을 바탕으로 팬덤 지표인 음반/콘서트 매출도 2019년부터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9년 신인 남자 그룹도 계획 중
큐브에 있어 가장 부족한 팬덤의 경우 워너원 계약이 마무리되어 돌아올 라이관린이 포함된 신인 남자 그룹이 해결해 줄 것이다. 대만 출신으로 (여자)아이들의 중화권 멤버들과 향후 중국향 매출 성장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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