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박정우] 매크로 포커스 Weekly : 긍정적 변화 3+α

trueFriend2018. 4. 13 (금)
매크로 포커스 Weekly
긍정적 변화 3+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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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박정우입니다.
재고사이클 둔화국면이 종료되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KIS 경기확산지수가 안정화되고 있고, 미국 회사채 발행잔액이 다시 늘어나고 있으며,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하락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1분기 경기부진이 종료되면서 2분기 경기 반등의 강도가 강화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긍정적 변화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투자판단에 참고하세요.
매크로 l  박정우
jw.park@truefriend.com

재고 사이클 둔화 종료를 알리는 3가지 변화
연초 이후 진행되었던 재고 사이클 둔화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4월을 기점으로 단기 사이클 둔화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재고사이클을 보는데 유용한 ISM 제조업지수 신규주문과 재고 스프레드 추이는 작년 12월을 정점으로 올해 3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처럼 연초 이후 재고 사이클이 하락했던 이유는 지난 번 언급했듯이 1) 중국 2월 춘절에 따른 수입수요 둔화라는 계절적 요인, 2) 2017년 11월 아이폰X 출시 이후에도 부진했던 스마트 폰 수요, 3) 2017년 4분기 미국 허리케인 복구 수요로 크게 증가했던 건설지출이 연초에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월 들어 재고 사이클 둔화에서 벗어나는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지난 2월 중순 이후 하락하면서 재고 사이클 단기 변화를 가장 먼저 포착해 낸 KIS 경기확산지수의 하락추세는 멈춘 것으로 보인다. 향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번 주에도 KIS 글로벌 경기확산지수는 전주와 동일한 51.3을 기록, 2주 연속 반등 이후 서서히 안정화되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둘째 단기 재고 사이클 변화가 가장 먼저 반영되는 미국 회사채 발행잔액이 4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회사채 발행잔액은 1월 말 1조 1,380억 달러에서 감소하기 시작, 4월 첫째 주 1조 470억 달러까지 하락했으나 4월 둘째 주에 1조 570억 달러로 전주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잔액이 다시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들이 운전자본 조달에 적극적인 태도로 변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재고 사이클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셋째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을 엿볼 수 있는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하락추세로 반전했다. 연초 저점인 3.23%에서 3월말 3.79%까지 치솟았던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이후 하락하면서 4월 둘째 주 들어 3.5%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태도가 보수적이 되어 재고사이클 상승을 부정적 영향을 주는데 이번처럼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에는 긍정적이다.

이러한 3가지 긍정적 변화는 아래 그림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즉 미국 회사채 발행잔액과 미국 ISM 제조업지수 신규주문과 재고 스프레드 추이를 보면 더 이상 재고사이클 둔화가 경기흐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매크로 포커스: 미국 3월 소매판매(16일), 중국 1분기 GDP(17일)
4월 셋째 주는 미국 환율조작 보고서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고 남북 정상회담을 둘러 싼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미-중간의 무역마찰이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 포럼 연설로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잡음요인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은 1분기를 마무리하는 경제지표에 보다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미국 소매판매와 중국 1분기 GDP 발표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모두 긍정적이다.

4월 16일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매판매는 1~2월 부진을 딛고 전월비 0.4%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부문 호조와 자동차 판매 실적 반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흐름을 예상한다. 3월에서도 확인되었듯이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소득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3월 소매판매는 긍정적일 것이다.

한편 4월 17일 발표되는 중국 1분기 GDP는 지난 4분기와 유사한 전년비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분기 6.8%보다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지만 전기비 모멘텀은 KIS 중국 경기 트랙커에서도 나타나듯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다. 따라서 올해 중국 경제는 예상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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