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시황 8월 금리인상 소수의견 지속 채권분석 l 오창섭 - 한국투자증권
안녕하세요? 한국투자증권 채권전략 담당 오창섭 입니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한 가운데,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이 7월에 이어 0.25%p 인상을 주장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과 물가여건 등을 감안할 때, 금융완화 지속에 따른 금융불균형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하지만 고용악화와 경기위축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채권분석 l 오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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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통화정책 평가
31일 한국은행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했다. 또한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이 7월에 이어 0.25%p 기준금리 인상 주장을 지속함에 따라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내수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연내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으나,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경제여건을 고려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기존입장을 반복했다. 또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성장률과 물가여건 등을 감안할 때 금융완화 지속에 따른 금융불균형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국은행 국내외 경제평가
한국은행은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국내경기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되었으나, 소비와 수출은 양호한 흐름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세계경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국 경기를 감안할 때 향후 수출경기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오름세가 확대되며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으로 인해 올해 물가전망치를 추가로 하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의 경기둔화 우려와 달리 한국은행은 국내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고수함에 따라 국내경제에 대한 한국은행과 민간의 시각차가 나타났다.
향후 통화정책 전망
국내 경기둔화 상황은 기준금리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며,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에 합류했다. 그러나 국내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11월 이후 기준치(=100)를 하회한 가운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지난 7월 기준치(=`100) 이하로 내려가며 경기위축 국면을 시사했다. 또한 지난 7월 취업자 증가가 5,000명에 그친 가운데 실업자 증가는 80,000명대로 급증하며 고용악화에 따른 내수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경기둔화 상황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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