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최설화] 차이나 Note "외국인은 어떤 중국 A주를 살까? " " 중국 본토 주식시장 부진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저평가 매력....

trueFriend2019.1.17 (목)
차이나 Note
외국인은 어떤 중국 A주를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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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투증권 중국시장 담당 최설화입니다. 작년 중국 본토증시 24% 하락에도 외국인 자금은 426억달러 기록하여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새해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가속화되는 양상입니다. 배경에는 글로벌 자금 로테이션, 저평가 매력 부각 및 MSCI 편입 확대 기대가 있습니다. 오는 2월 말에는 A주의 MSCI EM 편입비율 20% 확대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물론 불확실성이 아직 산재해있지만 작년에 급락한 제약, 가전 등 소비재와 일부 제조업 업그레이드 관련주는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중국시장 l  최설화
emily.cui@truefriend.com

중국 본토 주식시장 부진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

중국 본토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18년 상해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24%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후/선구퉁을 통한 외국인의 중국 A주 순 매입규모는 426억달러에 달했다. 2014년 11월 후강퉁 제도 시행 이래 연간 최대 유입 규모였고, 2017년 순유입액인 289억달러 대비 47% 늘어난 수준이다.

새해에도 이러한 해외자금 유입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15일 기준으로 1월 일평균 순매입액은 21억위안(3,465억원)으로 작년 12월에 잠깐 주춤해졌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주식형 펀드 플로우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본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일일 거래대금에서 외국인 매매비중도 2014년의 1% 미만에서 현재 8% 수준까지 늘어났고, 보유시가총액 비중도 17년의 3.5%에서 5.6%로 확대됐다.
저평가 매력, 정책기대와 MSCI 편입 확대는 주요 유입 배경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증가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저가매력 부각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올해 들어 신흥국 주식시장의 시장 분위기가 작년보다 나아지고 있다. 미국의 자산긴축 기조가 약화되며 달러화 약세 전망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여러 내부적 문제를 산재하고 있지만, 주요 신흥국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시장임은 분명하다.

15일 기준 상해종합지수의 12개월 예상 PER는 9.2배로 2010년 이후 평균 12배에 비해서도 낮고, 12개월 예상 PBR도 1.1배로 2010년 이후 평균인 1.5배를 크게 하회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그림 6, 7]. 게다가 중국 정부의 빨라지는 경기부양조치와 대외환경의 변화로 채무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한편 중국의 부단한 주식시장 대외개방도 해외자금 유입의 긍정적 요인이다. 2018년에 230여개의 중국A주가 MSCI 이머징(EM)지수에 5% 부분 편입됐다. 오는 2월 말, MSCI사는 A주 편입 비율을 20%까지 늘리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추가 편입이 확정되면 MSCI 이머징지수에서 A주의 비중은 2018년의 0.7%에서 올해 8월의 2.8%로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른 신규 자금 유입액은 약 660억달러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미 확정된 FTSE, 다우지수의 A주 편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연간 약 800억달러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는 2018년 순유입액인 426억달러의 2배 수준이다. 적극적인 자본시장 대외개방으로 해외자금 유입은 추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선호업종은 여전히 소비재, 단 제조업 업그레이드 관련주 증가

2018년 이후 외국인들은 심천주식보다 상해주식을 더욱 많이 매입했고, 업종별로는 여전히 소비재주를 선호했다. 거대한 내수소비시장에서 로컬 기업의 수혜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하는 전략이 변함이 없음을 설명한다. 1월 15일 기준 외국인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에서 백주 중심의 음식료 비중이 2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내구소비재 11%, 은행 9%, 제약 7%, 보험 6% 순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작년부터 신규 편입된 종목은 소비재보다 소재, 자본재(자동화 시스템), IT H/W, 제약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그림 15]. 이는 시진핑 2기 지도부가 정책적으로 제조강국을 추진하는 가운데 로컬 제조업의 기술력 발전, 국산대체 전략이 시행되면서 로컬 기업의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대부분의 종목은 시가총액이 작고 보유비중도 높지 않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으로 2차전지 생산기업인 CATL, 전투기 대표기업인 AVIC선양항공이 있다.
소비 고도화, 제조업 업그레이드 및 저평가된 A주 15선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본토 주식시장은 매크로 둔화, 상장사 실적 둔화 등 펀더멘털 부진을 경험할 것이다. 다만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2월 말에 예정된 A주의 MSCI EM지수 편입 이벤트를 앞두고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해외자금 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상위 100개의 종목 중에서 소비 고도화, 제조업 업그레이드 큰 방향에 부합되면서 올해 실적 증가율이 개선되거나 안정화될 수 있는 15개 A주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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