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윤태호]지주회사 행동주의, 한국 자본시장에 이의를 제기하다 비중확대 (유지)

trueFriend2018.12.6 (목)
지주회사
행동주의, 한국 자본시장에 이의를 제기하다
비중확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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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한진칼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는 반면, 스튜어드십 코드와 한국의 행동주의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다분합니다. 그러나 주주에게 주어진 주주 활동은 한국 시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 상황을 일회성 테마 이벤트로 받아들일지, 한국 증시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을지는 기업을 대하는 기관투자자의 의지와 선택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상기 고민하에 자료를 작성하고 FCF 창출력 대비 주주환원에 인색한 기업을 추려냈습니다.
보험/지주회사 l  윤태호
taeho3123@truefriend.com

행동주의와 스튜어드십 코드, 시장의 방관에서 시작하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10년 전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을 검토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기업이 정당한 가치로 평가받고 주식시장이 한 단계 격상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노력도 필요하지만 변화를 견인할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직시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오너, 경영진, 이사회가 무리한 경영으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경우에는 수탁자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기관투자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이의 없이 방관했고, 결국 기업과 시장의 위기를 부추겼다는 자기반성이 영국 스튜어드십 코드의 시작이다.
주주 활동 모두를 공격적 행동주의로 해석할 필요 없어
한국의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과 효과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하다. 기업과 투자자와 관계, 적극적 주주 활동이 공격적 행동투자로 비칠 수 있다는 부담 등 제약 때문에 금융시장과 기업의 근본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냉소적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스튜어드십 코드, 주주 활동의 근본적 목적은 투자자와 기업의 대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장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투자자는 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기업의 성과가 포트폴리오의 수익률로 이어져 기업, 투자자, 수익자 모두를 위한 윈윈 게임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주주 활동이 공격적 행동주의로 확대될 필요도 없고 언론 노출 없이 수면 아래 기업의 경영진과 우호적 대화를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뚜렷한 명분이 있어야 행동주의 효과 극대화

행동주의 투자자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시각이 공존한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행동주의 투자자는 문제가 없는 기업에 명분 없는 싸움을 걸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과가 저조하거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기업이(성장 한계, 자본 활용, 리스크 대처, 지배구조, 비즈니스 모델 등) 주요 대상이다. 또한 행동주의 투자자 역시 소수 지분 보유자로 타 기관투자자를 설득해야 한다. 결국, 다수의 주주가 동의하는 개선방안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기업의 중장기 가치를 훼손하거나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경우에는 기관투자자는 그들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망치는 길이기 때문이다. 과거 소버린 펀드의 SK그룹 공격, 엘리엇의 삼성전자 공격, 현재 한진칼 사례는 기업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의 주장과 명분이 뚜렷했기에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기업이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했지만, 결국 지배구조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 재고의 기회가 된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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