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s China/Commodity Trends] 시리아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란에 주목하자

Commodity   [최진영's China/Commodity Trends] 시리아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란에 주목하자 2018.04.16

[투자전략 ] 연구원 최진영(/jychoi@ebestsec.co.kr)  [180416_전략엣지_최진영_시리아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란에 주목하자]   시리아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란에 주목하자 미국-러시아, 피하고 싶은 만남 美-英-佛 연합군은 이지스 구축함(DDG)과 B-1B 폭격기 통해 시리아 화학물질 개발 의심 시설 3곳을 공격했다. 그러나 러시아 군 당국은 이번 공격에 방공망을 동원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Mattis 美 국방장관은 러시아와 이란군의 피해가 없기 위해 정밀 타격했다고 강조(뒷면 브리핑 번역본 참조)했으며, 화학무기 사용만 없다면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측이 시리아 주권을 침해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지만 미국과 러시아 양측 모두 확전을 원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란 제재 가능성에 주목하자 시리아발 지정학 리스크는 이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Trump 美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중대결정을 내릴 것이라 시사한 날, 이스라엘 F-15 2대가 시리아 중부 T-4 공군기지를 공격하면서 이란군 7명이 사망했다. 11일 이스라엘 총리는 Putin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시리아 내 이란군 주둔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Trump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지난 3월 29일 Trump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중동 전쟁에 7조 달러의 예산을 낭비했다며 시리아에서 철수하고 다른 이에게 맡길 것이라 언급했다. 시리아 내 이란 주둔군이 점차 남하하는 가운데,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잔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미국에게 있어 동맹국 이스라엘에 대한 기대 부응은 이란 제재에 있다. 5월 12일 이란 핵협정 재협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Trump 대통령은 UN안보리 상임이사국 + 獨의 반대로 핵협정 철회를 유예했으나, 개정되지 않을 경우 이를 파기할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움직임을 의식한 듯, 4월 9일 Rouhani 이란 대통령은 재협상은 없으며, 미국이 핵협정을 파기한다면 일주일 내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시리아발 지정학 리스크가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는 없겠으나, 5월 핵협정 재협상 전까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