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크레딧] 브라질 2차 선거에서 보우소나루 당선 가능성 높아...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심리 강화 예상

[해외채권/크레딧] 브라질 2차 선거에서 보우소나루 당선 가능성 높아
[자산전략팀] 김혜경  hkkim42@hanafn.com

보우소나루 후보 지지율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격차 커
23 IBOPE에서 발표한 브라질 2차 선거 여론조사 결과극우 사회자유당(PSL)의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노동자당(PT)의 아다지 후보를 10% 이상 앞지르고 있다그러나 전주대비 보우소나루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고여전히 부동표가 13%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브라질 채권 시장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브라질 금리는 2년은 7.63%로 전주대비 10bp 하락한 반면, 10년은 10.31% 10bp 상승하며 커브 스티프닝되었다환율시장도 다소 횡보하며 24일 달러당 3.70헤알(헤알 당 305.70)을 기록했다.


브라질 대선 이후채권시장은 관망세 이어지며 박스권 흐름 전망
극우 사회자유당(PSL) 보우소나루 후보는 경제고문으로 시카고 대학 출신 경제학자 파울로 구에디스를 영입하면서 친시장적인 정책을 강조해왔다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 강화국영기업의 민영화부패 척결 등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금융시장 기대감이 높다호세프 전 대통령 이후 지속되어 온 장기간의 정치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브라질 재정의 지속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반드시 연금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과거 소수정당의 난립으로 연정의 필요성 증가정치권의 부패 등 정치적 이슈가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었다때문에 대선 이후에도 연금개혁 실시와 대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 양상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정치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다만집권 초기의 기대감과 섞여 브라질 채권 시장은 당분간 현수준에서 박스권 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심리 강화 예상신흥국 위기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신흥국 통화 지수는 하락 후 횡보 중이며대외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신흥국 소버린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중국 경제 둔화 우려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이탈리아와 EU 마찰 심화 예상실적 전망 하향과 미국 9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비 5.5% 감소 등 지표 둔화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등으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실제 올 5월 이후 신흥국 위기 우려의 진앙지인 터키아르헨티나 등의 국채 및 환율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11월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브렉시트미국 중간선거와 G20정상회의 이슈 등을 확인하면서 투자시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가별로는 인니 중앙은행이 경상수지 격차 해소와 자국의 자산 가치 유지를 위해 지난 23일 기준금리를 5.75%로 동결하자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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